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퍼거슨 감독의 고집으로 인해 불필요한 벌금을 내야할 상황이 됐다.
영국 '더선'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퍼거슨이 벌금 규정에도 불구하고 BBC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올시즌부터 매경기 공영방송인 'BBC'와의 인터뷰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BBC'와의 인터뷰 규정을 어긴 구단측은 1경기당 100파운드(약 180만원)의 벌금을 내야하고 한시즌 동안 인터뷰를 거절할 경우 6만파운드(약 1억1000만원)의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
퍼거슨은 BBC가 지난 2004년 '퍼거슨 감독의 셋째 아들이자 축구 에이전트인 제이슨이 맨유로부터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이후부터 6년 째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지만 여전히 BBC와의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다. 퍼거슨은 벌금 규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BBC를 여전히 무시하고 있다.
BBC의 프리미어리그 리뷰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의 축구 평론가 앨런 시어러도 "퍼거슨은 앞으로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자신의 말을 반드시 지켜내는 사람이자 줏대 있는 사람이다"이라며 퍼거슨이 BBC와 인터뷰를 계속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BBC와의 인터뷰를 거부한 맨유 감독 알렉스 퍼거슨.사진 = 영국 일간지 더선 홈페이지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