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6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롯데 자이언츠가 악재를 만났다. 팀의 리더인 조성환이 머리에 투구를 맞고 쓰러진 것.
조성환은 2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팀이 5-7로 뒤져있는 9회초 2사 타석에 들어섰지만 KIA 윤석민의 투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조성환은 팀의 지정병원인 백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X-RAY)를 찍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 조성환은 병원에 입원해서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롯데 관계자는 "다행히도 뇌출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 오전에 검사를 한 번 더 했는데 병원에서는 하루 정도 더 입원을 할 것을 권유했다. 이날 훈련은 참가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연이은 악재다. 롯데는 최근 에이스 조정훈과 손민한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신예 김수완과 이재곤이 활약하며 4강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최근에는 3번타자 홍성흔이 손등 탈골로 이탈했지만 리더인 조성환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뭉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조성환이 빠지면서 팀 리더가 빠졌고 타선의 구성부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롯데는 25일과 26일에 경기가 없다. 그러나 27일부터 두산과 SK와의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실질적으로 3연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이 판가름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롯데는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한다.
투수진보다 타선의 힘이 더욱 강한 롯데로서 조성환이 빠지게 되면 상승세를 이어간다고 보장할 수 없다. 올 시즌 타격 7관왕에 도전하는 이대호 앞에 타선이 약해지면 상대 투수들은 이대호와 정면 승부를 펼치기 때문이다.
조성환에게 정신적인 면을 강조할 수 없다. 롯데는 조성환이 없다는 것을 가정하고 또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 시즌 막바지로 가고 있는 상황서 롯데가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상을 당한 롯데 자이언츠 조성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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