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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은퇴를 위한 수순인가. 아니면 오서와의 결별 이후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일까?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가 선수생활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4년 동안 함께 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을 선언한 김연아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이 중요시되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오서, 트레이시 윌슨 코치와 결별한 김연아가 은퇴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오서 코치와는 지난 5월 타 선수 코치 제의설로 인해 서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러한 불편한 관계로 인해 김연아가 지난 6월부터 사실상 혼자 훈련을 해왔다"며 오서 코치와 결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랑프리 대회 불참을 선언한 김연아는 현재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면서 그랑프리 대회 대신에 내년 초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논란의 관점은 브라이언 오서, 트레이시 윌슨 코치와 결별하고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는 계약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예술적인 부문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윌슨과는 달리 오서와 윌슨 코치는 김연아의 기술과 표현력을 담당하고 있다.
기술과 표현력을 담당하는 코치와 결별했다는 것은 예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다르게 해석을 해본다면 국제대회 참가가 아닌 은퇴 이후 아이스쇼를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토론토 지역 언론지인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서 "아이스댄싱 챔피언 출신인 셰린 본이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담당하게 됐다"고 자신에게 연락이 왔다"고 말한 것을 추측할 때 김연아가 은퇴보다는 오서와의 결별 이후 새로운 길을 가려는 것일 수도 있다.
공은 김연아에게로 넘아갔다. 김연아측에서 확실하게 앞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은퇴설이 확산될 가능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김연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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