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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차례 메일 보냈지만 한 번도 답장 받지 못해"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김연아와 결별 통보를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벌이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반박에 나섰다.
오서 코치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도 그들이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모든 일은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씨로부터 시작됐다. 김연아는 이번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나도 그렇다"고 밝혔다.
앞서 오서의 매니지먼트사인 IMG 뉴욕은 24일 오전 "지난 2일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씨가 브라이언 오서, 트레이시 윌슨 코치와 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나 결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 이유없는 예기치 않은 결정이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서는 "그들은 나와 이번 일에 대해 전혀 의논하지 않았다. 내가 왜 인터넷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김연아가 한국에 머물던 지난 7월 김연아와 대행사에 수 차례 메일을 보냈지만 한 번도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서 코치는 "지난번 김연아와 이야기를 나눴을 당시 그녀는 무슨 일 때문인지 혼란스러워 보였다. 우리는 지난 4년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우리는 대단한 성과를 냈고 그녀가 가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김연아는 이번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는 25일 새벽 5시 30분 자신의 트위터에 "Would you please stop to tell a lie, B? I know exactly what's going on now and this is what I've DECIDED."(B, 거짓말을 멈춰주시겠어요? 나는 현재 상황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이것은 내가 결정한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갑자기 삭제해 논란이 일고있다.
[사진 = 결별 통보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왼쪽)와 김연아 어머니 박미희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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