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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복서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나이 49세에 링에 선다. 지난 해에 이은 2차 복귀전이다.
조성규는 오는 9월 12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 챔피언 김주희의 타이틀매치에 맞춰 오프닝 게임에 나설 예정이다.
조성규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탤런트로 활동 중이지만 먹고 살기 위해 링에 올라가게 됐다”고 이번 무대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조성규의 세컨 코치로는 1년 전 복귀전과 마찬가지로 동료 탤런트 최수종이 나선다.
조성규는 “(최)수종이에게 정말 고맙다.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주고 있어서 이번에는 정말 조용히 혼자 링에 오르려고 했다”며 “하지만 수종이가 내가 링에 오른다는 얘기를 듣고 ‘나 없이 살려고 했나?’면서 레프리를 자청했다”고 숨겨진 사연을 전했다.
조성규는 1년 전인 지난해 7월, 20년 만에 링에 섰다. 당시 'IFBA 여자 스트로급 세계타이틀매치'에 앞선 시범경기서 아들 뻘인 박수진(22)과 4라운드전을 치러 무승부로 끝났다. 동년배인 탤런트 최수종이 이날 세컨 코치로 나서 화제가 됐다.
1990년대부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미워도 다시한번'에 출연, 성격파 역할을 주로 맡은 조성규는 올해 KBS 드라마 '전우'에 출연했다.
[사진 = 20년만에 링에 올랐던 조성규와 그의 코치로 나선 최수종]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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