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 서울이 전북에 완승을 거두며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2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포스코컵 2010 결승전서 3-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 2006년 이후 4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결승전서 선제골을 터뜨린 데얀은 이번 대회서 6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은 사상 첫 컵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이동국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강승조 김지웅 에닝요가 공격을 지원했다. 손승준과 김상식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진경선 심우연 펑샤오팅 최철순이 맡았다. 골문은 김민식이 지켰다.
반면 서울은 정조국과 데얀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치우와 제파로프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하대성과 최현태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현영민 김진규 아디 이종민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용대가 나섰다.
서울은 전반 15분 정조국의 헤딩 패스에 이어 데얀이 골문 앞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최현태와 김치우의 잇단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김민식에게 걸렸다. 전북 골키퍼 김민식은 전반 35분 제파로프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까지 막아내는 선방을 이어갔고 결국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제파로프가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전북 골문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10분 정조국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데얀이 페널티지역서 전북 수비수 진경선의 볼을 빼앗은 후 왼발 슈팅을 때렸다. 전북 골키퍼 김민식이 걷어낸 볼은 골문 앞으로 흘렀고 문전으로 달려든 정조국이 왼발로 재차 차넣어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루이스와 김형범을 투입한데 이어 후반 18분에는 공격수 이광재를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은 후반 인저리타임 이승렬이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정조국이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볼을 이어받은 이승렬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전북 골문을 갈랐다. 결국 서울은 전북에 완승을 거두며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데얀과 정조국.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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