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팽팽한 접전 끝에 LG가 KIA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트윈스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KIA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50승(62패3무) 고지에 오르며 5위 KIA를 1.5게임차로 추격했다.
두 팀의 희비는 8회에 갈렸다. LG는 4-7로 뒤지고 있던 8회초 이병규와 박용근의 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박경수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6-7로 따라잡았다.
이어 1사 1,3루서 윤상균의 희생타로 3루에 있던 박용근이 홈을 밟았다. 곧바로 박용택의 희생타로 박경수 역시 홈에 들어와 8-7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투수 김광수를 투입시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초반부터 팽팽한 혈전이 이어졌다. LG는 1회초 이병규와 정성훈의 적시타가 터지며 3점을 리드했다. 이어 7회초에서는 선두타자 이택근의 내야안타와 박용택의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 4-3으로 앞서나갔다.
KIA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0-3으로 뒤진 2회말 김상현이 상대 선발 박현준의 5구를 노려쳐 비거리 125m의 시즌 17호 투런 아치를 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5회말 2사서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현곤을 이용규가 좌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3-3 동점을 이뤘다.
KIA는 4-4로 팽팽히 맞선 7회말 1사 1,3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현곤의 희생플라이로 최용규가 홈을 밟으며 5-4 균형을 깼다. 이어 KIA는 신종길의 대타로 나선 박기남과 나지완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7-4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패했다.
8회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킨 LG 김광수가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반면 KIA 김희걸은 8회초 1이닝 1피안타 1실점 하며 5패(3승)를 떠안았다.
[사진 = 희생타로 팀 승리를 이끈 LG 박용택]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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