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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전설적인 '안타제조기' 장훈(70)이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선다.
LG트윈스는 3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일본 프로야구에서 7차례나 수위타자에 올랐던 재일 한국인 출신 장훈을 시구자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지난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즈(현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장훈은 1981년까지 23년간 통산 2752경기에 출전하여 .319 504홈런 3085안타 1676타점을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특히 현역 선수로 뛰는 동안 16번의 3할 이상을 기록했으며 20년 연속 100안타, 두 자리수 홈런, 16년 연속 두 자리수 도루를 기록했다.
장훈은 재일 한국인에 대한 수많은 차별을 견뎌내며 일본 프로야구 최초 통산 30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최고 기록인 수위타자 7회(4회 연속 수상), 500홈런-300도루 클럽 가입 등 일본 야구 역사에 길이 빛날 대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999년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장훈은 은퇴 후 한국야구위원회(KBO) 고문으로 활동하며 한국 프로야구 탄생과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이번에는 한국과 일본야구를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을 위해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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