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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박주영(모나코)의 첼시 이적이 불발됐다.
영국 '더 선'은 지난 25일 '첼시가 박주영의 영입을 48시간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의 보도 이후 국내외 언론들은 박주영의 첼시 입단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더 선은 27일 박주영의 첼시 이적이 끝내 무산됐다며 박주영의 첼시행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 동안 박주영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끊이지 않았다. 박주영은 지난달 풀럼과 리버풀 이적설이 떠올랐다. 이어 첼시까지 박주영의 영입을 노린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박주영은 지난시즌 소속팀 모나코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유럽무대에서의 기량을 어느정도 인정받았다. 반면 박주영의 이적설이 나온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영입 배경에는 상업적인 이유가 있다. 풀럼과 첼시는 나란히 국내 기업과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올시즌부터 리버풀의 유니폼 스폰서를 맡고 있는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리버풀의 한국 선수 영입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특히 첼시는 삼성과 2013년까지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고있고 내년에는 아시아 투어까지 계획하고 있어 박주영을 통한 아시아마케팅을 노리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더 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박주영의 요구 조건과 첼시 구단의 입장이 맞아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첼시가 800만파운드의 금액으로 박주영의 영입을 노렸다고 추측한 가운데 첼시가 모나코 구단 측과의 격차를 보였을 수 있다. 올시즌 네네 등 주축 공격수를 모두 내보낸 모나코는 박주영 마저 팀을 떠날 경우 공격진 구성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첼시 역시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아넬카(프랑스) 같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서 실력이 검증되지 못한 선수를 무리하게 영입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설기현은 지난 2007-08시즌 레딩서 풀럼으로 이적하면서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급박하게 이적이 결정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이 오는 31일 마감되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는 박주영이 갑작스럽게 이적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박주영]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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