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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산악인 오은선이 칸첸중카를 등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대한 산악연맹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네티즌들이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오후 산악연맹은 칸첸중카를 등반했던 엄홍길, 박영석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은선이 지금까지 공개한 칸첸중카 등장 자료를 심도있게 검토한 결과 정상 등정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오 씨가 소속되어 있는 블랙야크 게시판 등 각종 인터넷을 통해 "정말 거짓말이 아니길 빈다. 거짓말이면 나라 망신이다" "본인도 찔리는게 있으니 직접 나서지 않는 것이 아닌가. 자기가 당당하면 무엇인들 못하겠느냐" "칸첸중카를 비롯해 지금까지 오른 산에 대해서도 의혹을 숨길 수가 없다" 등의 글로 의혹의 목소리를 냈다.
또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 본인은 왜 가만히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죽음도 불사하고 힘들게 정상에 올랐는제 자꾸 의심하면 억울해서라도 당당하게 나설텐데..."라며 이러한 의혹에 지금까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있는 오 씨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더 나아가 "차라리 '13좌 등반'이라고 칩시다" "한번 더 칸첸중카에 갔다오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야 이 의혹이 풀릴 것 같은데..." "대한민국을 상대로 사기를 벌이나? 세계인이 그리고 국민이 무섭지 않더냐"라고 격분하며 "이제는 어떠한 자료를 내놓더라도 믿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오 씨의 주장을 믿으며 "생명을 걸고 산에 오른 오은선 씨를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의 말은 걸러 들으세요. 저는 응원하겠습니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오은선 씨께 맞습니다"라는 글로 응원했다.
오은선의 카첸중카 등정에 대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 등을 통해 제기된 치명적인 각종 의혹을, 이제는 오은선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공식 해명에 나서야 할 시간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칸첸중카 등정 논란에 휩싸인 오은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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