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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아사다 마오에게 코치직을 제안받지 않았다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에게 "제의를 받았다"고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시카고트리뷴의 피겨스케이팅 전문기자 필립 허시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연아와 오서 코치와의 사건 진행 상황과 함께 오서가 김연아에게 보낸 '루머(rumours)'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공개했다.
지난 4월 25일 보낸 것으로 되어있는 이메일에는 "나는 네(김연아)가 나를 둘러싼 마오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너를 위해서 여기에 있고 싶다"고 적혀있다.
이어 오서는 "그녀(마오)의 소속사에서 나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의를 했었다(Her agency did inquire about me ( and team ) working with her). 나는 니가 우선 순위라고 대답했다. 나는 소속사의 제안에 기분은 좋았지만 나는 너의 스케이팅이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서 코치가 지난 25일 캐나다 CTV의 뉴스 프로그램 '캐나다 AM'에서 "절대 아사다 마오 측에서 코치직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또한 지난 4월에 아사다 마오 측의 영입설이 나돌자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매니지먼트사인 IMG로부터 코치직을 받았지만 공식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하기까지 했다.
아사다 마오 측도 오서의 코치 영입설을 강하게 부인했었다. 마오의 매니지먼트 회사는 25일 일본의 스포츠 신문 '닛칸스포츠'를 통해 "오서에게 코치직을 제안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오서 코치의 이메일의 공개로 인해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의 "오서 코치와는 지난 5월 타 선수 코치 제의설로 인해 서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확실한 증거를 제공한 셈이 됐다.
[아사다 마오에게 코치 제안을 받았다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위 사진 왼쪽)와 그가 김연아에게 보냈다는 이메일 전문. 사진=마이데일리 DB, 시카고트리뷴의 피겨스케이팅 전문기자 필립 허시 블로그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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