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손아섭이 해냈다. 롯데 자이언츠가 손아섭의 끝내기 투런포로 두산을 제압하고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27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9회말 터진 손아섭의 결승 투런포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한 롯데는 시즌 57승3무54패를 기록했다. 5위 KIA타이거즈(52승64패)와의 승차를 6게임으로 유지했다.
2-2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두산은 4회초 최준석의 중전안타와 손시헌과 양의지의 연속 4구로 만든 1사 만루서 김재호의 1타점 유격수 쪽 내야안타와 고영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점수 차를 4-2로 벌렸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4구로 출루했고 손아섭은 두산 왈론드의 볼을 통타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1사 3루서는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로 손아섭을 불러들여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측 펜스를 맞추는 3루타와 정수빈의 3루 내야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 상황서 이종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5-4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이승화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찬의 희생번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득점 상황서 손아섭이 두산 이용찬의 볼을 통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이 3⅔이닝 6안타 4실점(2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산 선발 레스 왈론드도 롯데 타선을 맞아 5이닝 4안타 4실점(4자책) 탈삼진 6개를 기록했지만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강영식이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8회말에 등판한 두산 이용찬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1승 25세이브).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