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사실상 4강에서 탈락한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역대 최다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 기록의 불명예를 안게 될 전망이다.
LG트윈스는 28일 현재 정규시즌 115경기에서 50승 3무 62패, 승률 4할 3푼 5리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1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인 롯데 자이언츠와 7.5게임차로 뒤져있다. 4강 진출 가능성도 희박한 상태다.
사실상 올 시즌 4강행이 물건너간 LG는 지난 2002년 이후 8년 동안 가을 야구 잔치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프로야구 역사상 한 팀이 가장 오랫동안 4강에 올라가지 못한 불명예 기록이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동안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2008년 2009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면서 불명예 기록을 멈춰세웠다.
LG의 마지막 포스트 시즌 진출은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2002년.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LG는 현대와 기아를 차례로 꺾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지난 1990년과 1994년 우승으로 90년대 최고 인기팀과 함께 명문팀으로 부상했던 LG는 2000년대 들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 7년간 LG의 정규리그 성적은 6-6-6-8-5-8-7위다.
LG는 지난 6월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누적 관중수 20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 팬들이 언제쯤 LG의 가을 야구 잔치를 만끽할 수 있을까.
[사진 = LG트윈스]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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