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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가수 이루의 결별과 관련해 전 애인인 작사가 최희진씨가 이루의 아버지 태진아간의 공방이 뜨겁다.
태진아가 28일 법무법인을 통해 작사가 최희진이 책 출간을 앞둔 시점에 일종의 홍보를 위해 이런 문제를 일으킨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당사자인 최 씨는 황당하다며 반박했다.
이날 태진아의 법무법인 원은 보도자료 통해 최 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공십입장을 내놨고, 이어 최 씨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태진아 공식입장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재반박에 나섰다.
최 씨는 글에서 “태진아 선생님! 저한테 가만히 있으라고 하신 경고 같은데 저는 가만히 있었어요, 사과를 기다리며... 그런데 고소를 하니, 협박을 했니, 거액을 요구했니 하면서 화들짝 당황 플레이 한 건 선생님 쪽이죠”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태진아 측은 보도자료에서 “2010년 초에 최희진이 편지를 보내 태진아에게 돈 1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있다. 이에 태진아씨는 법무법인을 통하여 그런 행위를 중단하고 그러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에는 법률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으며, 최희진씨와 그 가족이 용서를 구하여 다시 한 번 인내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1억 하하...“라고 실소를 터뜨린 후 태진아에게 “10억 100억을 요구해도 할말 없으시잖아요? 사람 인연과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돈으로 계산할 수 있겠어요? 제가 1억을 요구 했다고 주장 하시려면, 왜 돈을 요구했는지도 밝히셔야 앞뒤가 맞아 떨어지겠죠?”라고 응수했다.
또한 태진아 측은 최 씨가 이달 초 태진아에게 ‘담달 초에 제가 쓴 책이 나옵니다.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덕담 한 마디 들으려 전화드렸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면서 “태진아씨로서는 최희진씨가 책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홍보를 위하여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우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최 씨는 “무슨 얼어죽을 책 홍보? 저 그 책 안내도 되요. 누가 자기 자신의 치부를 이렇게까지 공개하면서 책 홍보를 합니까? 책 안 팔아도 저, 먹고 살거든요?”라면서 책 홍보를 의심하는 태진아 측에 반론했다.
태진아 측의 “최희진씨가 정신적으로 곤란을 겪는 사람이므로 최대한 자제하고자 하였다”는 말에 대해서 최희진은 “아니, 그럼 한 여자가 그런 아픔 겪고도 아무렇지 않게 방글방글 웃고 다녀야 하는 겁니까?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내가 누구 때문에 그리고 왜,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는데!”라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 씨는 “겁쟁이 이루야, 너는 입 없니?”라며 이루가 태진아의 뒤에 숨어 자신의 주관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한때나마 존경했던 태진아 선생님, 나이와 위상과 권력과 잔머리와 배후를 다 떠나서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사과하시기 바랍니다”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태진아 측은 “이 일은 잠시 있었던 남녀간의 평범한 일에 불과하다. 그런데 왜 그러한 일로 인하여 태진아씨와 이루가 단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최희진씨의 더 이상의 행동이 계속되면, 명예훼손과 협박 행위에 대하여 법률적 조치가 불가피하고, 그에 대하여 법무법인과 협의 중”이라며 강경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27일 최 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조씨 父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라는 제목의 글로 이루와 헤어지는 대가로 태진아가 돈을 건넸고 그로부터 심한 폭언도 들었다면서 “내가 조씨 부자에게 수모를 당했다. 인간적인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이루-태진아-최희진씨(왼쪽부터). 사진 = 최희진 미니홈피, 마이데일리 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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