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SK와이번스가 최정의 쐐기타에 힘입어 롯데에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후반 집중력을 과시하며 10-5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SK는 시즌 72승 4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이어졌다. 롯데는 SK 선발 문광은을 상대로 박종윤의 투런포를 앞세워 4회까지 5득점했다. 하지만 SK는 3-5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 임훈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나주환의 4구로 만든 2사 1,3루서 최정이 롯데 선발 이재곤의 볼을 통타 가운데 펜스를 맞추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SK는 7회초 롯데 구원진을 상대로 4득점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훈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정권은 좌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임훈을 불러들였다. 이어 최정이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롯데 바뀐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박경완의 2루타와 이호준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8-5로 벌렸다. 8회초에서는 나주환의 3루타와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추가로 2득점을 올렸다.
SK는 선발 문광은이 3이닝 5안타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패전 위기를 모면했다. 4번째 투수로 나선 전병두는 4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1안타 무실점 탈삼진 4개로 막고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롯데는 선발 이재곤이 4⅔이닝 10안타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고 이정훈, 김사율, 배장호로 이어진 구원진이 9안타 6실점(3자책)으로 난조를 보인 것이 컸다. 이날 박종윤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아쉽게 빛을 바라지 못했다.
[SK와이번스 최정]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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