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내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를까 두려웠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인턴기자] 최근 조심스럽게 방송계로 복귀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선희가 그동안 숨겨뒀던 속내를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는 정선희와 인터뷰를 갖고 방송 복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들어봤다. 인터뷰서 정선희는 라디오로 복귀한 것에 대해 "사실 내가 라디오로 일찍 복귀한 이유는 두려웠기 때문이다"라며 "내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를까 두려웠다"고 말해 그간 견뎌야 했던 고통을 감추지 못했다.

정선희는 또한 "드라마는 반전이 있는데 인생과 현실에는 반전이 없는 것 같다. 극복도 손바닥 뒤집듯이 안된다"고 고백하며 지난 힘든 시절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했음을 표현했다.

남편 안재환과 절친 최진실의 잇따른 죽음으로 크나큰 고통의 시간을 보내 온 정선희는 "눈 마주치고 웃어주는 사람이 고맙다"며" 길거리서 환하게 웃는 게 당연했던 시절이 있는데 그게 죄스럽고 눈치보이고 이유없이 죄인 같았다"라고도 말해 감내하고 살아가는 삶의 괴로움을 밝혔다.

한편, 정선희는 최근 케이블채널 SBS E!TV '철퍼덕하우스'에서 이경실과 공동 MC를 보며 과거 활발하고 재치 넘치던 진행 솜씨를 다시 뽐내고 있는 중이다.

[솔직한 심정을 고백한 정선희. 사진 = KBS화면 캡처]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