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아저씨’의 흥행 성적이 심상치 않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지난 4일 개봉한 ‘아저씨’는 29일까지 446만 명을 동원하면서 2010년 개봉 영화 중 흥행성적 3위에 올랐다.(1위는 ‘인셉션’, 2위는 ‘의형제’)
‘아저씨’의 이 같은 흥행성적은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으로 청소년 층을 동원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이전까지 이 등급 영화로 2008년 개봉작인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추격자’가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저씨’의 흥행 성적은 ‘추격자’와 비교해서도 훨씬 빠른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 한달기록을 살펴보면 2008년 2월 14일 개봉한 ‘추격자’는 한달 동안 384만명을 동원한 반면, ‘아저씨’는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446만 명을 동원했다.
또, 2년 전 2~3월 극장가에서 ‘추격자’를 제외 하고는 별다른 흥행작이 없는 상태로, 당시 2위는 외화 ‘점퍼’가 160만 관객 동원으로 2위를 기록한 것에 비춰본다면, ‘아저씨’는 ‘인셉션’, ‘라스트 에어벤더’ 등 흥행작 틈바구니에서 거둔 성적이라 그 의미가 크다.
‘아저씨’가 ‘추격자’의 성적을 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일지가 관건이다. 또, 2010년 흥행 1위를 기록 중인 ‘인셉션’과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아저씨’ 포스터]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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