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고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신화통신은 30일 오후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대내외에 소식을 처음 전하면서 국가주석 후진타오가 ▲밀접한 고위층 왕래 ▲호혜적 경제무역합작 확대 심화 ▲전략적 소통강화 등을 북한에 요구했으며 북한 측이 찬성의 입장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중국주석 후진타오는 이번 김정일의 방중에서 또 개혁개방을 주문하면서 “경제발전은 자력갱생에도 의지해야하고 대외합작과 유리될 수도 없다”며 “이것이 시대조류에 순응해 국가 발전을 가속화하는 필연적 길”이라며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김정일은 “조선은 현재 경제 발전,민주 개선에 치력하면서 중국과의 교류합작 강화를 희망한다”고 호응했으며 “중국공산당의 영도아래 중국인민은 반드시 06-10 발전계획을 승리적으로 완성하고 11-15발전계획을 순조롭게 가동해 새로운 위대한 성취로 중국공산당 성립 90주년(2011)을 맞을 것이라 믿는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후진타오와의 회담에서 “조선이 반도 비핵화의 입장을 견지한다는데 변화가 없고, 반도형세가 긴장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중국측과 밀접한 소통과 협조를 유지해 조속히 6자회담이 재가동돼 조선반도 긴장형세가 완화되고 조선반도 평화안정이 지켜지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국제정세에 있어 중국과 밀접히 협력할 것이라 전했다.
이 신화통신의 보도에서는 중국 동북지역 창지투 개발계획에 따른 북한 나진항 등 중국의 부두개발권 확대 요구 결과가 어떠한지 등 중대한 세부적 사항 등에 대한 언급은 피해졌다. 또한 관심을 모은 셋째아들 김정은의 방중 동행여부가 명기되지 않았고 “중국주석 후진타오가 곧 개회할 조선 노동당전국대표회의가 성공할 것이라며 미리 축하했다”는 언급이 들어갔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 중국 동북지역 순회와 관련 “동북지역은 조중(북중)우의의 발원지”라고 했으며 “이번에 다시 옛땅을 유람하면서 이곳의 거대한 변화와 발전을 목도했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하면서 동북지역에 대한 조선의 연계성을 거론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김정일의 갑작스런 방중은 “후진타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명시했다.
아래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 전문.
8월 27일 중공중앙총서기 겸 국가주석 후진타오는 창춘에서 조선노동당총서기 겸 국방위원회위원장 김정일과 회담을 진행했다. 후진타오의 요청으로 김정일은 8월 26일에서 30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해 지린성, 헤이룽장성을 참관, 고찰했다.
회담중에 후진타오는 중공중앙을 대표해 김정일의 올해 두번째 중국방문을 열렬히 환영했고, 조선측이 중국 간쑤성 자연재해 후 위로전보를 보내온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최근 조선이 부분지역 홍수피해를 입은데 대해 진심어린 위로를 전했다. 후진타오는 “목전 중조 양국이 각영역 각부문 및 변경지역 성(동북)과 도(북한)간 교류합작이 한층 활발해지고 쌍방이 조선반도와 지역문제에 있어 밀접한 소통과 협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측은 조선측과 함께 노력해 중조 우호협력관계를 정심으로 위호하고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했다.
후진타오는 조중 양당 양국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쌍방이 아래 몇개 항의 공작을 중점적으로 잘 해내자고 건의했다. 첫째, 고위층 교류를 계속 유지하는 것. 밀접한 고위층 왕래는 중조관계가 부단히 발전하는데 매우 중요해 쌍방 지도자들은 각종 형식으로 계속해서 자주 소통해야한다는 것이다. 둘째 경제무역합작 추진. 호혜적 경제무역합작을 확대 심화하는 것이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해서 중국측은 조선측과 정부주도, 기업위주, 시장경영, 상호윈윈 원칙에 기반, 경무합작 발전에 노력한다는 것이다. 셋째 전략적 소통강화다. 국가간과 지역형세에 부단히 깊고 복잡한 변화가 발생해 중국과 조선은 중대문제에 대해 즉시, 충분히, 깊이있게 소통하며, (이것이)동북아지역 평화안정의 효과적인 위호, 공동발전 촉진에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정일은 후진타오의 열정적인 초대와 뜨거운 접대에 감사하면서 “양당 양국관계에 대한 후진타오의 평가와 양국관계를 강화하자는 의견에 완전히 찬동한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중국 동북지역은 조중우의의 발원지”라고 말하면서,“이번방문을 통해 양국 1세대 혁명가들이 한데 빚어낸 조중 전통우의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깊게 느꼈다”고 했다. 지금은 쌍방 각영역 각부문 및 변경 성, 도 우호합작을 강화하고 양국 청소년교류를 중시, 조중전통우의가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양국 지도자는 각자의 국내상황과 발전비전을 상호 통보했다. 후진타오는 조선인민이 경제발전방면에서 취득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곧 개회할 조선노동당전국대표회의가 성공할 것”이라며 미리 축하했다.
후진타오는 “동요없이 굳건히 경제건설을 중심으로 견지하고 사회주의현대화 각개항 사업이 전면 발전하도록 하며 민주를 부단히 보장하고 개선하는 것, 이것이 30년 넘게 해온 중국 개혁개방의 기본경험”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발전은 자력갱생에도 의지해야하고 대외합작과 유리될 수도 없다. 이것이 시대조류에 순응해 국가발전을 가속화하는 필연적 길”이란 것이다.
김정일은 개혁개방 후 중국이 신속한 발전을 이뤘고 곳곳에서 왕성한 생기가 피어오른다며 “나는 이 역사진행과정의 증인이다. 이는 중국당과 정부가 제기한 동북지역 진흥 등 옛공업기지와 서부대개발전략, 지역협조발전 실현, 사회주의 화해사회의 방침정책 수립이 매우 정확하다는 것 충분히 증명한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의 영도아래 중국인민은 반드시 06-10 발전계획을 승리적으로 완성하고 11-15발전계획을 순조롭게 가동해 새로운 위대한 성취로 중국공산당 성립 90주년(2011)을 맞을 것이라 믿는다. 조선은 현재 경제발전,민주개선에 치력하면서 중국과의 교류합작 강화를 희망한다.”
양국 지도자는 조선반도 형세 및 공동으로 관심갖는 국제 지역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깊이있게 교환했다. 후진타오는 “유엔 안보리에서 ‘천안함’사건에 대해 의장성명을 발표한 뒤 조선반도 형세에 새로운 동향이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조선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호하는 것이 인심의 방향이다. 중국측은 반도형세를 완화하고 외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내놓는 조선측의 적극적 노력을 존중 지지하고 유관 각방은 조선반도 평화안정과 반도 비핵화 기치를 높이 치켜들고 목전의 긴장된 형세를 완화해 최대한 빨리 6자회담을 재가동해 조선반도 형세가 점차 온화해지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일은 중국이 6자회담과 조선반도 평화안정 위호를 위해 내놓는 적극 노력과 공헌을 높이 칭찬했다.그는 “조선이 반도비핵화의 입장을 견지한다는데 변화가 없고 반도형세가 긴장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중국측과 밀접한 소통과 협조를 유지해 조속히 6자회담이 재가동돼 조선반도 긴장형세가 완화되고 조선반도 평화안정이 지켜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회담 후 후진타오는 김정일의 중국방문에 대해 환영연회를 열었다. 방문기간에 김정일은 전후로 지린성 지린시와 창춘시,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관련 기계제조, 운행로교통, 화학공업, 식품가공기업과 농업 부문을 참관 고찰하면서 관련 성,시와 기업책임자의 상황소개를 청취했다. 김정일은 “지린은 내가 생활했던 곳”이라며 “이번에 다시 옛땅을 유람하면서 이곳의 거대한 변화와 발전을 목도했고 깊은 감동에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동북지역과 조선은 땅이 붙어있고 산천형세가 유사하며 공업구조도 비슷하다. 조선측은 “동북지역과의 교류합작을 강화하고 중국측의 방법과 경험을 열심히 연구하려 한다”고 했다.
중공중앙서기처 서기, 중앙판공청 주임 링지화, 국무위원 다이빙궈, 중앙과 국가기관 유관부문 책임자, 지린성, 헤이룽장성 책임자가 유관활동 혹은 참관고찰 수행에 참여했다.
조선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춘, 당중앙서기 김기남, 당중앙부장 태종수, 외무성제일부상 강석주,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장성택, 조선당중앙부장 홍석형, 김영일, 김양건, 황해북도 당위책임서기 최룡해,평안북도 당위책임서기 김평해,자강도당위책임서기 박도춘 등이 김정일 방문을 수행하며 관련활동에 출석했다.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