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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눈물을 흘리며 가슴 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정선희는 30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故 안재환과 자신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로 인해 날카로워진 사람들의 시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날 정선희는 "아직까지도 '그 일'에 대해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지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어떤 것이 옳은 건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으니깐 말을 못했다"며 억측이 난무함에도 말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전했다.
이어 "사실 사람들이 알아주길 기다렸다. 하지만 내가 말을 하지 않으니깐 소문이 사실화 되더라"라며 자신과 故 안재환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차분하게 말을 계속 잇던 정선희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렇게 힘든 자신이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웃음짓게 됐고 세상을 다시금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선희는 아버지의 빚을 갚기위해 교묘하게 故 안재환에게 접근했다는 일부 사람들의 말에 손사레를 치며 "절대 아니다"며 소문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그 일'로 인해 정선희는 "세상이 무섭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었다"며 "혼자 집에 있으며 안좋은 생각이 들더라. 정말 나쁜 생각도 했었다"라며 자신을 짓누르는 심적 압박에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에 충격을 안겨줬다.
정선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동료들의 마음 따뜻한 위로에 이 만큼 올 수 있었다며 함께 출연한 이성미, 이경실, 김효진, 김영철, 김제동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정선희. 사진 = MBC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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