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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박치기 지단'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코리안 드림'의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격투기를 했으면 잘했을 것 같은 운동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블리처리포트'는 31일(한국시각) '격투기를 했으면 잘했을 것 같은 선수 15위'를 선정해서 발표했다. 이중 4위로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가 선정됐다.
이 매체는 "박찬호가 팀 벨처에게 가위차기를 한 것을 기억하는가?(Remember Chan Ho Park's scissor kick of Tim Belcher?)"라며 "벨처가 태그를 박찬호에게 매우 공격적으로 했기 때문이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상황은 1999년 LA 다저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박찬호는 투수 앞 땅볼을 친 뒤에 1루로 달려가던 중 상대 투수 팀 벨처가 공격적으로 태그를 했다. 이때문에 서로 감정이 격해지다가 박찬호가 결국 벨처에게 이단 옆차기를 날린 것. 이 장면은 한국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방송된 것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를 지켜보던 야구팬들에게도 적잖이 놀라움을 안겨줬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어 "박찬호의 행동은 놀라웠다. 왜냐하면 그는 쿵푸 킥으로 벨처에게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라며 "벨처가 잘 피했기 때문에 킥이 맞아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우선은 박찬호킥 킥의 훌륭한 테크닉에 찬사를 보낸다"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1위로는 2006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의 가슴팍에 머리를 들이받은 지네딘 지단이 선정됐다.
[격투기를 했으면 잘 했을 것 같은 선수로 뽑힌 박찬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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