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시선끄는 이유는? 박유천·박민영 '2色 매력'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배우 박유천과 박민영의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

31일 밤 방송된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서는 정조(조성하)의 명으로 우여곡절 끝에 성균관에 입성한 김윤희(박민영)과 이선준(박유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유천은 날카로움과 부드러운이 공존하는 극중 이선준의 매력을 적절히 소화했다. 특히 김윤희가 성균관 선진들(선배들)을 위해 가져온 음식이 다른 유생들에 비해 보잘것 없다며 내팽겨쳐지자 "이것은 음식이 아닌 백성들의 고혈이다. 개, 돼지가 아니라면 꼭 드셔야 한다"며 올곧은 선비의 면모를 지닌 이선준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히로인은 첫회에 이어 남장여자와 여성 두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낸 박민영이었다. 남장여자의 모습에서 박민영은 당차면서도 당돌한 매력을 뽐냈다. 정조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글로써 밝히는 가 하면 생계를 책임지는 실질적 가장으로서 몸을 사리지 않고 매사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한복차림에 댕기머리, 고운 여인의 모습으로 어머니에게 성균관 입성을 허락받는 장면에서는 “사람답게 살고 싶었다. 첩으로 들어가면 평생 사람이 아니라 100냥 짜리 계집이다. 사람이 매긴 헐값에 나를 매기고 싶지 않았다”는 한이 섞인 말을 토해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칙주의자이지만 사려깊은 이선준의 캐릭터와 당차면서도 저돌적인 김윤희의 모습과 박유천과 박민영의 연기호흡이 맞물리면서 앞으로의 드라마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회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 사진 출처=KBS]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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