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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IBK기업은행이 여자배구 제6구단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식 프로팀이 아닌 준프로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익명을 요구한 배구 관계자는 지난 달 31일 만난 자리서 "IBK기업은행이 여자배구 제6구단 창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창단을 하게 된다면 지난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5시즌 만에 6구단 체제를 갖추게 된다.
올해 초 임태희 대통령실장(현 배구협회장)의 권유로 창단을 검토했던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서 창단 백지화를 검토했었다. 하지만 최근 입장을 바꿔 내부적으로 창단을 하기로 결정했다.
기업은행이 생각하는 방식은 실업팀으로 창단하되 준회원 자격으로 프로배구 V-리그에 참여하는 것이다. 순수한 실업팀으로 나가게 되면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서 선수 수급을 못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는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여자배구를 이끌어 갈 것이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박정아(남성여고), 김희진(중앙여고) 등 8-10명 정도가 프로팀에 들어가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여자부 5개 구단서 보호 선수 9명을 제외하고 선수를 받을 수 있기에 창단 후 2-3년 정도 손발을 맞춘다면 다른 팀과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기업은행의 창단 건은 관계자 또한 선수들까지 물어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여자배구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확실하게 입장표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든 여건은 만들어졌다. 이제 기업은행의 최종 결단만이 남은 상태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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