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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전통의 명문 구단 AC 밀란(이하 밀란)이 이적시장 마감일에 브라질 공격수 호비뉴(26)를 영입하며 라이벌 인터밀란에 야심찬 복수를 꿈꾸고 있다.
밀란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뛰었던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호비뉴(26)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80억원).
이로써 밀란은 앞서 영입한 즐라탄(29.스웨덴)과 함께 '브라질 삼인방'으로 팀 공격 라인을 짤 수 있게 됐다. '외계인' 호나우지뉴(30), '브라질 신성' 파투(20), 그리고 뛰어난 발재간을 자랑하는 호비뉴까지. 그야말로 리그 최정상급 공격진이다.
파투는 올시즌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할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고 호나우지뉴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무색할 만큼 지난 시즌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호비뉴 역시 맨체스터 시티에서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 공격을 책임졌다.
현재 밀란은 브라질 삼인방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라이벌 인터밀란의 독주체제에 밀란의 자존심은 무너질 대로 무너졌다. 더욱이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트레블(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UEFA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에 밀란은 브라질 삼인방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빼앗긴 리그 선두를 되찾아 주길 바라고 있다. 호비뉴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밀란은 지난 달 30일 새벽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전에서 파투의 2득점에 힘입어 레체에 4-0으로 승리했다. 일단 올시즌 감은 좋다.
[호비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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