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예전에는 마운드에만 서면 얼굴색이 하얗게 떴었는데…."
삼성라이온즈 선동렬 감독이 팀의 에이스로 부상한 차우찬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을 전했다. 선 감독은 1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방송 인터뷰 중인 차우찬을 보며 "예전 차우찬은 마운드에만 서면 불안해 했다. 말 그대로 새가슴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 감독은 "자기 공을 믿고 던지지 못했다. 매일 사구만 내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006년 입단한 차우찬은 입단 후 3년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에 들어서야 6승9패를 기록하며 숨을 골랐다.
하지만 현재 차우찬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차우찬은 올 시즌 8승1패 방어율 2.19를 기록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차우찬의 상승세에 선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자신감이 제법 붙은 것 같다. 예전에는 마운드에 서면 얼굴부터 하얗게 떴는데 이제는 얼굴색이 조금씩 사람 같아졌다. 좋은 볼을 갖고 있으면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칭찬했다.
현재 삼성은 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차우찬에게는 처음으로 밟아보는 큰 무대다. 선 감독은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키워서 써야한다"며 "우승 욕심은 없다. 올 해는 단기전을 경험 시키는 것에 만족한다"며 겸손함으로 일관했다.
[사진 = 삼성라이온즈 차우찬]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