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한상숙 기자] 넥센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끈질긴 승부 끝에 삼성에 승리를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1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송지만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48승(3무70패)을 거두며 최하위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반면 삼성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거듭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특히 2타수 1안타 3타점 활약하며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송지만의 활약이 돋보였다.
넥센은 0-1로 뒤진 4회말 무사 1,3루서 송지만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김민우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1,3루서는 강정호가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유한준을 불러들여 2-1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은 5회초 채상병의 좌전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이 이어지며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봉규가 상대 2번재 투수 마정길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2 재역전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넥센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넥센은 5회말 3점을 추가하며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넥센은 5회말 김민우가 구심의 주의로 집중력이 떨어진 선발 팀 레딩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볼넷을 얻어내 2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이 1타점 우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3 동점 상황서 송지만은 바뀐 투수 권혁의 볼을 통타 원바운드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반면 삼성은 8회초 박석민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전 안타, 이영욱의 희생타를 묶어 점수를 보탰지만 추격에는 실패했다.
첫 승을 노린 삼성 선발 레딩의 도전은 또 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레딩은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넥센 니코스키(1승4패) 역시 4⅔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사진 = 넥센히어로즈 송지만]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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