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 "축구가 아닌 럭비를 한 것 같다"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 수원의 윤성효 감독이 성남 홈 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의 경기장 상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수원은 1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쏘나타 K리그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가 열린 탄천종합운동장은 군데 군데 잔디가 파여 맨땅이 드러나는 등 좋지 못한 그라운드 컨디션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경기 내용에 대해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그라운드 사정이 너무 나빠 럭비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너무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못하니깐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못해서 아쉽다. 우리 스타일이 있는데 그점에 있어 불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한차례 더 치러야 하는 것에 대해선 "이곳에서 경기를 또 해야 한다면 그라운드 사정에 맞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성효 감독은 부상으로 결장한 염기훈에 대해 "오늘 MRI를 찍어봤으니깐 내일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염기훈의 부상은 내일이 되어봐야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내일 보고를 받은 후 대체 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경기서 교체된 김두현에 대해선 "다친 것이 아니고 쥐가나서 교체했다"며 "내일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윤성효 감독]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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