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SK와이번스 카도쿠라 켄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14승째를 기록했다.
카도쿠라는 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7⅓이닝 4안타 무실점 탈삼진 6개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카도쿠라는 시즌 14승과 함께 지난 5월 15일 문학 경기부터 이어온 두산전 3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카도쿠라는 145km 빠른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4회말 2사 이후 김현수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허용했고 김동주는 4구로 출루시켰지만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5회말에서도 손시헌에게 중전안타, 양의지에게는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를 내줬지만 김재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고영민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또 다시 위기에서 벗어났다.
카도쿠라는 경기 후 "평소에 두산에게 많이 약해서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너무 좋다"라며 "두산 에이스인 히메네스와 예전 맞붙은 경험이 있는데 그 때는 내가 일찍 무너져서 강판당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준비한 것은 약점을 극복하는 것보다 '포수 박경완의 미트를 보고 내 볼을 던지면 결과는 추후에 결정된다'는 단순하게 생각을 갖고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카도쿠라는 또 "한·일 통산 100승에 2승만을 남겨뒀다. 개인 승리보다 팀의 목표를 달성하면 기록은 따라올 것 같다. 후반기 때는 마음 가짐을 달리한다면 내가 갖고 있는 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승리보다 방어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SK는 내가 빚을 진 팀이다. 야구를 할 수 있게 했다. 나와 팀이 같이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SK 카도쿠라 켄]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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