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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톱스타 최수종과 함께하는 탤런트 조성규의 복귀전 2탄에 KBS 드라마국이 발벗고 나섰다.
KBS 이응진 드라마국장은 조성규가 링에 입고 올라갈 가운과 트렁크는 물론 세컨으로 나선 최수종의 세컨복까지 모두 후원한다. 조성규는 오는 9월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 김주희 선수의 4대 기구 통합타이틀전에 앞선 오프닝 경기로 복귀전 2탄을 갖는다.
1981년 프로데뷔 후, 1990년 링을 떠날 때까지 24전20승1무3패의 전적을 갖고 있는 조성규는 은퇴 후, 1992년 KBS 일일극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해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야망의 전설' '미워도 다시 한번' 등등 지금까지 150여 편의 KBS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KBS '전우'에서 작전보좌 역으로 출연했다.
1997년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 기록을 갖고 있는 '첫사랑'에서 이응진 국장님과 첫 인연을 맺었다는 조성규는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복서출신의 연기자로서 아직은 너무 많이 부족한데 그동안 크고 작은 배역을 맡겨주신 KBS 드라마국에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성규는 "'대한민국의 힘! KBS 드라마'란 로구가 새겨진 트렁크를 입는다. 부족한 표현일지라도 도움을 주신 PD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라고 했다.
또 이번 시합의 세컨(코치)을 맡은 절친 최수종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수종이는 마음을 참 편하게 해준다. 링에 서는 내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아주 잘해주리라 믿는다. 난 수종이가 시키는 대로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성규는 "작년에 가졌던 20년 만의 복귀전은 어머니 약값 때문에 올라간 경기였는데 어머니께서링에 오르기 1시간 전에 돌아가셨어요. 맺값 받아서 약값은커녕 어머니 장례비용으로 썼어요. 정말 너무 슬펐어요. 시합 내내 울면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까요.물론, 시합도 엉망진창이 됐고요. 음... 이번엔 아주 아름다운 시합을 하고 싶어요.링에 오른 사람에게 아름다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복서 탤런트 조성규가 되고 싶어요." 또한, "삶이 힘겨운 사람들에게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힘과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이번 시합의 메인인 세계챔피언 김주희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는 조성규는 주말부터는 절친 최수종과 함께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예정이다.
[파이팅을 외치는 조성규(왼쪽)와 KBS 이응진 드라마국장]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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