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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지훈 기자] 에이스 김광현이 16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오른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초반부터 터진 타선과 선발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10-2 완승을 거두고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2'로 줄였다.
SK가 1회에만 6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1,2루에서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 정상호의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가 이어졌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조동화의 중전 적시타로 상대 선발 왈론드를 넉다운시켰다.
이어 2회초에도 2사 2루에서 최정의 좌전 적시타, 4회초 무사 1루에서 나주환의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이호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왈론드를 조기강판시켰다. 6회초 2사 1루에서는 박재상의 좌중간 안타 때 두산 좌익수 김현수의 실책을 틈 타 1루 주자 김연훈이 홈까지 쇄도,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5회말 1사 2,3루에서 김광현의 폭투, 6회말 2사 후 김현수가 김광현의 144km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시즌 20호 1점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완패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2실점(1자책) 10탈삼진 3피안타 2사사구의 호투로 시즌 16승(5패)을 수확하면서 MVP를 차지했던 2008년 기록한 개인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전날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류현진(한화)과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서면서 2년만의 다승왕 타이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두산 선발 왈론드는 3⅓이닝 9피안타 9실점(8자책)의 극심한 난조로 시즌 6패(7승)째를 기록했다.
[사진 = 시즌 16승을 거둔 SK 김광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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