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KIA의 4강 진출 가능성이 멀어졌다. 또한 '해결사의 기록 또한 묻혔다.
김상현은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2-1로 뒤져있던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장원준에게서 좌월 솔로포(비거리 105m)를 터뜨렸다.
김상현은 이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동시에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김상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KIA는 7회초 롯데에게 6점이나 대량 실점하며 6-10으로 패했다. 또한 롯데에게 6.5게임차로 뒤쳐졌다.
김상현에게 이번 20번째 홈런은 지난해 기록한 36홈런에 비하면 낮은 수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그였기에 의미가 깊다. 시즌 개막 한달 후 4월 25일에는 스프링 캠프 수비 훈련 도중 당한 왼쪽 무릎이 문제가 생겨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아야만했다. 6월 10일 1군으로 복귀 후 이번에는 지난 6월 25일 김상현은 잠실 두산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러 우측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을 감행했다.
한달 후 복귀한 김상현은 최희섭과 함께 'CK포'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치뤘다. 7일 군산 두산전에서 만루포로 팀의 7연패를 끊어냈고 15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20홈런 중 롯데와의 경기에서만 6홈런을 쏘아올려 롯데의 '빅보이' 이대호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앞서 KIA의 4강 진출에 대해서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던 김상현이기에 의미 있는 20홈런 달성이 아쉬움을 남긴다.
[의미있는 20홈런을 달성한 KIA의 김상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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