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올시즌 최강 불펜인 삼성과 최강 타선인 롯데의 맞대결은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롯데가 삼성 불펜 53연승 신화를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60승 3무 57패)는 2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온 3연승 행진을 달렸다. 5위 KIA와 경기차를 7.5게임까지 벌리며 4위 자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반면 삼성은 2일 대전 한화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췄다.시즌 74승 1무 47패.
승부는 연장 11회말에 결정됐다. 상대 1루수 채태인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강민호 타석때 상대 투수의 임진우의 폭투로 3루 주자 황성용이 홈을 밟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회 리드시 반드시 승리를 따내는 삼성 불펜진의 연승 법칙을 '53'에서 깨뜨렸다.
선취점은 삼성이 따냈다. 4회초 2사후 상대 선발 이재곤에게 볼넷을 얻어낸 박한이가 신명철의 우전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이후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는 경기였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4회말 강판된 이후 권혁-김효남-정현욱의 막강 불펜진으로 1점차를 지켜나갔다.
하지만 롯데는 7회말 불펜진을 뚫고 균형을 맞췄다. 전준우의 좌전 안타와 정보명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황재균 타석때 상대 투수 정현욱의 폭투로 2루 주자 전준우를 불러들였다.
이날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3⅓이닝동안 삼진 하나를 잡아내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롯데 선발 이재곤도 우측 허리 근육통을 호소해 5⅓이닝동안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6회말 1사 1루에서 강판됐다.
[연장 11회말 홈인 후 기뻐하는 황성용과 황재균 ]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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