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더 박진감 있는 경기를 위한 롯데의 팬들을 위한 배려였을까. 롯데가 삼성의 2번의 폭투를 기회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지만 2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정현욱의 폭투로 2루 주자 김주찬을 불러들여 동점을 따냈다.
이어 11회말에는 상대 1루수 채태인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강민호 타석때 상대 투수 임진우의 폭투로 3루 주자 황성용이 홈을 밟아 2-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이날 롯데는 승부를 일찍결정 지을 수 있는 두번의 기회를 놓쳐 보는 롯데팬들의 마음을 졸이게했다.
9회말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는 전준우의 삼진 아웃때 가르시아의 대주자 이승화의 한발 늦은 도루 시도가 실패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어 10회말 1사후 우전 3루타로 출루한 황재균이 김주찬의 중견수 뜬공에 홈을 밟으려고 시도했으나 공이 얕아 홈을 밟기 전에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결국은 롯데에게 미소를 보냈다. 연장 11회말에서 상대 투수 임진우의 폭투를 기회로 경기를 마무리한 롯데는 '5회 리드시 전승한다'는 삼성의 53연승 기록까지 무너뜨리고 말았다. 또한 이날 승리로 5위 KIA와의 경기차를 7.5게임차로 벌리며 사실상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했다.
이날 놓친 2번의 찬스는 롯데에게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 지에 대한 과제를 안겨줬다.
[승리를 기뻐하고 있는 롯데의 황성용과 황재균.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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