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日감독 자케로니, 데뷔전 승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일본이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16강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일본은 4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9분 터진 카카와 신지(21.도르트문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월드컵 16강 문턱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한을 풀었고 새롭게 사령탑으로 부임한 알베르토 자케로니(57) 감독은 데뷔전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는 2010 남아공월드컵 리벤지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또한 양팀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맞서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일본은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등 해외파를 총출동시켰고 파라과이 역시 로케 산타크루스, 엔리카 베라 등 월드컵 멤버로 공·수 라인을 구성했다.
결승공의 주인공은 일본 대표팀 영건 카가오 신지였다. 후반 29분 나카무라 켄고의 스루패스를 받은 카가와 신지는 아크 부근에서 골대 오른쪽으로 슈팅, 공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켄고의 넓은 시야와 신지의 침착함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경기 내내 날렵한 움직임으로 파라과이 수비진을 뒤흔들었던 카가와 신지는 "파라과이에 복수를 해 만족스럽다. 새 감독 앞에서 득점에 성공한 것도 기분 좋은 일"이라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일본과 파라과이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하며 일본의 전력을 분석했다. 한국과 일본은 다음달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전을 갖는다.
[파라과이를 꺾은 일본 대표팀.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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