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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아들이 작곡하고 딸이 편곡하고 아버지가 지휘하고 엄마가 노래한다. 일명 '가내 수공 음악회'다ㅣ.
서울 코다이 싱어즈 창단 15주년을 겸해 슈만 탄생 200주년 콘서트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 아트홀 '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코다이 창단 152ㅜ년 기념 조현철 작곡 창작 합창곡인 '가상칠언'을 이화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공연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인 원영석이 지휘하는 오라토리오 합창단과 한누리 합창단이 찬조 출연한다. 또한 슈만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슈만 가곡집 '리더크라이스'를 세계 초연으로 합창편곡을 통해 연주한다. 서울문화재단이 창작기금 지원한 검증된 연주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세계 유수의 코다이음악원에서 음악교육을 받고 중앙대 국악교육대학원을 거쳐 동 대학원에서 한국음악학 박사를 취득한 조홍기씨(53)가 지휘해 관심을 모은다. 공연은 그의 아들 조현철(29)이 작곡하고, 딸 조아라(27)가 편곡하고, 부인 박은주씨가 노래 부르며, 조홍기씨가 총지휘한다. 연대 음대를 졸업한 조현철,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존통예술원을 졸업한 조아라씨 모두 아버지를 따라 코다이에 유학한 음악 가족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들 네 음악가족이 부르는 '가상칠언' 뿐 아니라, '타향에서' '간주곡' '숲속의 대화' 등 슈만의 연가곡집을 편곡해 펼쳐보인다. 성악 뿐 아니라 반주가 함께 어우러지는 고급 무대라 클래식팬들을 반갑게 한다.
[사진 = 한국코다이협회 제공]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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