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삼성이 투타 모두 월등한 우위를 점하며 롯데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라이온즈는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서 장단 20안타를 몰아쳐 12-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5승(1무47패)째를 거두며 2위를 지킨 반면 롯데는 지난 2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진 최근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화끈한 타력을 뽐내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날 삼성은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한 강봉규와 4타수 2안타 3타점 2홈런을 기록한 박한이의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를 제압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제구력이 흔들리며 1회말에만 4점을 헌납,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다시 4점을 가져오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삼성은 2회초 박한이와 진갑용의 백투백 홈런으로 3-4 추격에 나섰다. 이어 2사 1,2루서 강봉규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2루에 있던 조동찬이 홈을 밟아 4-4 동점을 이뤘다.
삼성은 3회초 박한이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한이는 2사서 상대 바뀐 투수 배장호의 3구째를 노려쳐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0m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0호.
삼성은 6회 롯데 3번째 투수 나승현으로부터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승현은 연속 5피안타를 허용하며 위력적이지 않은 구위로 삼성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삼성은 1사 1,2루서 강명구의 2타점 2루타로 김상수와 진갑용이 홈으로 쇄도, 점수를 더했다. 이어 이영욱의 우전 2루타와 강봉규의 중전 2루타,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 등 장타들이 연달아 터지며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은 7회에도 김상수와 강명구가 각각 1타점 우전 1루타를 터뜨리며 2점을 보태 12-5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⅓이닝 4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13승(5패)째를 올렸다. 반면 롯데 배장호는 3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하며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사진 =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삼성라이온즈 박한이]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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