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지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9회말 2아웃에서 터진 대타 최준석의 극적인 끝내기 역전 2점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3-4로 뒤지고 있던 9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최준석이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을 터트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연승을 질주했고 KIA는 4연패에 빠져 4위 꿈이 더욱 멀어졌다. 잠실구장 9연패의 사슬도 끊지 못했다.
두산이 2회말 2사 2루에서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으나 KIA는 대포 2방으로 손 쉽게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1사 1루에서 최희섭이 두산 선발 홍상삼의 3구째 144km 가운데 낮은 직구를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20호 비거리 130m의 역전 2점홈런으로 연결했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최훈락 역시 2구째 141km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2호 비거리 130m의 투런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도 만만찮아 6회말 1사 1,3루에서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로 KIA 선발 로페즈를 강판시키면서 1점차까지 바짝 쫓았다.
그리고 드라마는 야구의 격언처럼 9회말 2아웃 이후 쓰였다. 9회말 2사 1루에서 오재원 타석에 대타로 나선 최준석이 상대 4번째 투수 안영명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9구째 144km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9호 비거리 115m의 극적인 끝내기 2점홈런을 터트렸다.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5번째의 진기록이다.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두산 마무리 이용찬이 시즌 2승(1패)째를 거뒀고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안영명이 시즌 7패(6승)째를 떠 안았다.
[끝내기 역전홈런을 터트린 최준석.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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