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경찰관이 경찰서 안에서 한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영국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영국 '더선'은 5일(현지시간) 경찰서 내에서 촬영된 CCTV 동영상과 두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경찰관이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촬영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경찰관은 경찰서 안으로 한 여성을 끌고 들어온다. 그리고 여성이 움직이길 거부하자 이 경찰관은 여성을 유치장 안으로 무자비하게 끌고와 내동댕이 쳐버린다.
그리고 유치장에 들어온 여성은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져 잠시 정신을 잃은 모습이지만, 이내 겨우 정신을 차리고 비틀거리며 일어선다. 그런데 이 때 왼쪽 눈에서 피가 뿜어져나온다. 폭행의 흔적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57살의 파멜라 서머빌은 2년여 전 런던에 사는 딸을 방문하기 위해 자동차를 몰고 가다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을 걸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차 안에서 밤을 지새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이 때 순찰차가 와서 영문도 모르는 그녀를 경찰서로 연행했고 그녀는 다음날 유치장에서 끔찍한 폭행을 당했다.
무자비한 폭행으로 눈을 다친 서머빌은 "내가 왜 이러한 폭행을 당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도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폭행당할 당시가 너무 생생히 기억 나 아직도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라고 울먹였다.
경찰관이 왜 이러한 만행을 저질렀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관은 유치장에 설치된 CCTV 영상과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경찰관의 신고로 법정에 서게 돼 모든 것은 법정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현재 영국사회는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 경찰관에게 일방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사진 = '더선' , '스카이 뉴스' 캡쳐]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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