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두산베어스 투수 이용찬(21)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밝혀지며 현재 세이브 부문 1위 수성 역시 위태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용찬은 6일 오전 2시 50분께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66% 상태로 자신의 스포티지 승용차를 몰고가다 강남구 압구정동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앞서가던 이 모씨의 승용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용찬은 "신사동의 포장마차에서 친구 한 명과 소주 1병, 맥주 3병을 나눠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찬은 현재 시즌 25세이브째를 올리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3세이브를 기록한 넥센히어로즈 손승락에 바짝 추격 당하고 있는 상황. 올 시즌 더 이상 경기에서 뛸 수 없게 된다면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손승락에 추월당하는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지난 2008년 두산에 입단해 1승을 거둔 이용찬은 지난해 26세이브를 올리며 구원왕과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올 시즌 역시 이변이 없는 한 세이브 부문에서 이용찬의 수상이 확실시 되고 있었다. 하지만 순간의 실수로 2년 연속 구원왕 수상의 영광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현재 구단 자체적으로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징계 수위에 대해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 두산베어스 이용찬]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