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요즘 필자는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사춘기에는 이상하게 내 방에서 혼자 있는것이 좋았는데,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요즘은 어머니와 이야기 하는게 즐거워졌다. ‘너도 이제는 엄마랑 함께 늙어가는구나.’ 라는 어머니의 농담도 오히려 기분이 좋다.
요즘 부쩍 체중이 증가한 어머니의 관심사는 ‘다이어트’ 인터넷 창에서 엔터키만 치면 주르륵 나오는 정보들에 요즘 세상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보가 많은 만큼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도 많다. 때문에 인터넷에서 검색한 방법을 그대로 했다가는 요요현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오히려 몸의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에 대해 수원비만클리닉 쥬비스 수원점 이향숙 다이어트 컨설턴트가 조언한다.
Q1. 세끼식사를 먹어도 살이 빠질 수 있을까?
A. 쥬비스가 세끼식사를 챙겨먹도록 하는 이유는 우선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몸이 건강해지면, 기초대사량이 올라가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내 몸의 에너지 소비율이 높아져서 식사량을 줄이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Q2. 아침을 꼭 먹어야 하나? 두 끼를 규칙적으로 먹으면 되지 않을까?
A. 세끼 식사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아침식사다. 하루의 신진대사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점심, 저녁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식욕은 대부분 아침 식사를 거른 결과다. 아침식사를 거르다 보니 배고픔에 점심, 저녁을 ‘나는 아침을 먹지 않았으니까.’ 라는 보상심리에 과식이 반복되는 것이다.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다면 아침식사는 필수다.
Q3. 다이어트를 할 때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걸까?
A. 밀가루는 다른 음식에 비해 빠른 속도로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혈당수치를 급격하게 올리기 때문에 지방세포를 빠르게 생성하는 음식이다. 특히 비타민 B나, 칼슘과 마그네슘 등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성분의 영양소가 없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특히 밀가루에 들어있는 성분 중 하나인 구리는 우리 몸의 ‘식욕통제’를 방해한다. 따라서 다이어트 여부와는 관계없이 밀가루 음식의 잦은 섭취는 권하지 않는다.
Q4. 다이어트 중에는 물을 많이 마실수록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일까?
A. 물은 우리 몸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과도한 수분량으로 인해 부종을 유발하고, 혈액을 묽게하여 우리 몸의 대사율을 낮추기 때문에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물을 필요이상 섭취하라고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을 많이 섭취하고 체지방 측정을 하면 지방량이 감소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물은 몸에서 필요로 할 때 먹는 것이 좋으며, 많은 양을 급하게 들이키는 것 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적정량을 마시는 것이 좋다.
Q5.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고기를 먹으면서 다이어트 할 수 있을까?
A. 다이어트를 한다고, 너무 야채만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채식만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호르몬의 원료인 단백질을 적절하게 섭취해 주어야 한. 단백질만 먹는 식습관은 오히려 간 기능을 저하시켜 체온을 낮추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몸의 대사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기를 섭취할 때는 지방질을 흡착하여 배출해주는 섬유질이 가득한 생야채를 함께 섭취해주면 좋다.
Q6. 회식자리에서 술을 먹어야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A. 스스로 주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자리라면 먹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회식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므로 현명하게 술 마시는 법을 실천하면 된다.
알코올은 우리 몸에서 지방을 연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C를 파괴한다. 때문에 안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안주를 선택하고, 알코올이 빠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Q7. 잠을 잘 자야 살이 빠진다고 하는데, 직업상 낮과 밤이 바뀐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A. 잠을 자는 동안에 우리 몸은 멜라토닌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은 지방을 녹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음날 폭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때문에 호르몬이 잘 분비되는 저녁 10시~새벽2시 사이에 잠을 자는 것이 가장 좋은 수면습관 이다.
그러나 직업상 낮과 밤이 바뀌었다면, 나만의 수면 패턴을 찾아서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들면,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잠을 자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매일 그 시간에 숙면을 취하여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면 된다. 멜라토닌은 깜깜해야 잘 분비되기 때문에 낮에 잠을 자더라도 주변을 깜깜하게 해주거나 수면안대를 쓰고 자면 도움이 된다.
Q8. 정말 야식은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 것일까?
A. 야식을 삼가해야하는 이유는 저녁 늦게 섭취한 음식의 열량이 높기도 하지만, 섭취한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내 몸의 모든 에너지원이 소화기관으로 몰려, 지방을 녹이는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여 체중을 증가시킨다.
Q9. 운동을 많이 하면 살이 더 잘 빠질까?
A. 2007년 로욜라대에서 운동만으로는 살을 뺄 수 없으며, 반드시 식이요법이 함께 병행되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영양학자의 발표가 있었다.
운동은 다이어트를 위한 개념이 아니라 근력, 체력을 유지하여,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개념 이다. 흔히 운동을 하면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조건 많이 하면 좋을거라 생각하지만, 이것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오류다. 과도한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칼로리를 소비하는 만큼 흡수하려는 습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식욕을 촉진시키고, 과식과 폭식을 유발하여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식이조절이 함께 병행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Q10. 원래 살이 찌는 체질은 다이어트 효과가 없는 걸까?
A. 살이 찌는 원인 중 하나는 유전자인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만으로도 비만을 개선할 수 있다. 지방세포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감소시키는 음식을 섭취하고, 지방을 녹여주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면서, 반신욕, 족욕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만들어주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이어트는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서 내 몸 스스로가 에너지 소비를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때문에 무조건 먹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살이 찌지 않은 방법으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수원비만클리닉 쥬비스 수원점 이향숙 다이어트 컨설턴트의 조언이다.
다이어트 컨설팅 전문브랜드 쥬비스 http://www.juvis.co.kr
이승록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