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이란 대표팀의 주장 네쿠남(오사수나)이 박지성(맨유) 때문에 남아공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과 이란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네쿠남은 6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네쿠남은 지난해 2월 열린 한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반면 한국의 주장 박지성은 이란과의 최종예선 두경기서 후반 36분 잇달아 동점골을 터뜨려 이란의 승리를 방해했다. 결국 이란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서 한국과 북한에 밀려 탈락했다.
네쿠남은 "박지성은 매우 좋은 선수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서 뛰고 있다"면서도 "누가 골을 넣은지가 중요하지 않다. 테헤란서도 그렇고 서울에서도 우리가 먼저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지 박지성에게 골을 먹은 것이 아니다. 홈과 원정경기서 우리는 승점을 잃었다. 박지성의 골때문에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의 평가전에 대해선 "한국에서 경기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은 매우 강하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경기는 다르게 생각한다. 우리는 선수들이 변화하고 젊은 팀으로 거듭났다. 아시아에서 많은 팀을 상대해야 하고 한국 같은 팀과 경쟁해야 한다"며 전력 점검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스페인)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네쿠남은 동아시아선수들이 스페인서 성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적응력 때문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적응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매우 빨리 적응해야 한다. 단시간에 실력을 보여야 한다"며 "집중을 다해 훈련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네쿠남]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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