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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기자] 캐나다 퀘벡시에 다시 한번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팀을 볼수 있을까?
캐나다 퀘벡 지역 뉴스에 따르면 "퀘벡시의 쟌 샤레이 수상은 8일(한국시각) 레기스 라베미 퀘벡 시장을 만나 프로팀 창단을 위한 신신 구장 건설 추진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 이후 샤레이 수상은 시의 공식입장을 밝힐 방침이며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신식 구장 건설에 드는 비용만 약 4억만불(약 4400억달러)이 들 예정이며 퀘벡주가 이를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몇달 전 NHL의 개리 베트맨 사무국장이 퀘벡주에 프로팀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구장이 필요하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이에 의식한 듯, 퀘벡시와 주는 본격적으로 NHL 팀을 다시 탄생시킬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퀘벡에는 그 유명한 퀘벡 노르딕스팀이 있었다. 1972년 창단해 1995년까지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에서 연고지를 두고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팀. 1949년 준공된 낡은 펩시 센터 구장을 홈구장으로 쓴 바 있다.(1만5176명 수용) 팀의 이름 '노르딕스'란 '북쪽 사람들' 이란 의미로 캐나다 동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인들을 칭하는 말이다.
총 23시즌을 보내면서 14번 플레이오프 진출을 한 바 있는 이들은 지난 1985년 결승전에서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에 패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마이클 굴레트, 기 라플레어, 피터 스테스티니, 조 사킥, 매츠 선딘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배출해 낸 팀이다.
90년 중반 당시 약해진 캐나다 달러와 불경기로 구단은 1994-1995 시즌을 마지막으로 미국 콜로라도로 연고지를 옮기며 캐나다 팬들을 아쉽게 한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콜로라도는 연고지를 옮긴 그 첫 시즌에 구단 사상 첫 NHL 스탠리컵을 따냈다.
노르딕스팀에게는 스타 에릭 린드로스와 얽힌 유명한 실화가 있다. NHL 신인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몇달 전부터 전체 1라운드 1순위가 이미 예정됐던 린드로스는 절대 노르딕스팀에서 뛰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구단은 린드로스의 이러한 선언에도 불구, 드래프트 당일 전체 1순위로 지명했지만 린드로스는 노르딕의 유니폼을 거절했고 이후 프레스 사진을 찍기 위해서만 유니폼을 잠깐 입었다. 린드로스는 91-92 시즌 뛰지 않았고 팀은 이 해에 저조한 성적으로 4시즌 연속 PO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이후 노르딕스는 대대적인 블럭버스터 딜을 감행하게 되는데, 린드로스를 필라델피아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스타 공격수 피터 포스버그, 마이크 레키, 골리 론 헥스털, 수비수 스티브 두셰인, 케리 호프만, 그리고 미래 지명권(추후 터프가이 크리스 사이몬으로 결정남)을 받아냈으며 여기에 2번의 1라운드 지명권과 미화 1500만불까지 얻어내게 됐다.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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