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조광래호가 출범 후 두번째 A매치를 앞둔 가운데 선수들간의 호흡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3일여간 훈련했던 조광래호는 이번 이란전을 앞두고도 훈련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5일이 되어서야 모두 소집되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
대표팀은 조광래 감독 부임 후 포메이션과 전술이 변화했다. 또한 이번 이란전은 지난달 나이지리아전과 다른 공격 전술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훈련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A매치를 치러야 하는 가운데 대표팀은 선수들간의 호흡과 조직력 완성이 급선무다.
대표팀은 6일 파주NFC에서 열린 훈련서 자체 연습경기 뿐만 아니라 손으로 볼을 주고 받는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란전에 나설 포메이션대로 두팀으로 선수들을 나눠 손으로 볼을 주고 받았다. 손으로 볼을 주고 받는 것이 발로 볼을 이어받는 것 보다는 쉽기 때문에 선수들은 치열한 볼경합과 함께 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자신의 포지션에서 쉼없이 이동했다. 자체 연습경기를 소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손으로 볼을 주고 받으면 연결이 매끄러워 선수들은 동료들의 위치와 움직임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광래 감독은 5일 훈련을 앞두고는 '스피킹 게임'을 통해 선수들의 호흡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 선수들은 3-4-3에 맞춰 각자의 포지션에 위치한 가운데 전방에서 볼을 가진 조광래 감독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곳 저곳을 뛰어 다녔다. 대표팀 선수들은 볼없이 포메이션을 유지한 채 일정한 간격과 함께 이동을 하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최효진(서울)은 이런 훈련 방식에 대해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 압박을 하는데 초점을 맞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표 역시 "선수들간 호흡이 맞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결과적으로 적게 뛰고도 효과적인 수비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광래호가 출범 이후 충분한 준비시간을 가지지 못한 채 두번째 A매치를 치르는 가운데 조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란전서 얼만큼 효과를 볼지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 훈련 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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