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수해복구를 위한 쌀, 굴삭기, 시멘트 등의 지원을 북측이 요청해온 데 대해 정부가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매체가 자극적 보도를 중국에 전해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의 선전매체 환구시보 사이트 환구망은 7일 정오 12시께(한국시간) 관련 보도를 중국에 전하면서, 한국네티즌들은 한국정부가 북한에 쌀 등을 원조하는 것에 관해 대부분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환구망은 ‘한국의 네티즌은 대북 쌀 지원에 불만을 터뜨리고 쥐약을 꼭 섞어서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제하로 그같이 전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이 최근 수해사건 이후 쌀, 굴삭기, 시멘트 등을 요청해온 사안 관련, 한국민들이 매우 싸늘한 코멘트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환구망은 한국네티즌들은 대부분 대북 원조에 반대 의사를 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천안함을 벌써 잊었느냐? 북한에 원조를 해준다고 하면 한국에선 반역자다” “북한에 절대로 원조를 하면 안된다. 우리가 (원조 가능한)그렇게 부유한 나라라도 되는가? 앞으로 북에서 공격을 감행해오면 어떻할 거냐?” 등의 코멘트가 있었다며 소개했다.
특히 이 중국매체가 “쌀을 꼭 원조해야 한다면 쥐약이나 독약을 반드시 섞어 보내야 한다”고 한국 네티즌들이 주장한다고 보도한 것은 한국네티즌들이 북한민족 및 북측 수재민들에 대해 인격적 농락을 일삼으면서 한민족으로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의미를 강조해 중국에 전하는 것으로 의도 관련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 = 동북뉴스내 환구망 보도 "한국네티즌, 쥐약섞어서 북에 원조해야 한다"]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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