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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지상파, 케이블방송을 넘나들며 예능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방송인 신정환이 '도박'으로 인해 다시한번 한순간에 추락 위기에 처했다. 신정환은 5일부터 자신이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의 녹화에 불참하며 3일째 잠적한 채로 현재 필리핀에 억류돼 있다.
7일 밤 방송된 SBS '8 뉴스'는 외교통상부의 말을 인용해 "신정환은 현재 필리핀 세부 한 카지노 호텔에서 체류 중인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인 대부업자에게 여권 맡기고 자금을 빌려 도박하다가 돈을 잃는 바람에 호텔에 억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정환이 출연 중인 TV 프로그램은 총 5개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꽃다발', KBS2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지상파 프로그램 3개와 KBSJOY '수상한 세 남자', E!TV '신정환 PD의 예능제작국' 케이블 프로그램 2개다.
이미 '꽃다발',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녹화에는 불참한 상태고 MBC 추석특집 프로그램에도 불참했다. '스타골든벨'은 신정환 대신 개그맨 이수근이 투입됐고, '신정환 PD의 예능제작국'과 '수상한 세남자'는 사전녹화분으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또 '꽃다발'은 신정환이 빠진 상태에서 김용만과 정형돈만 참여한 채 녹화가 진행됐으며, 9일 녹화 예정인 '라디오 스타'는 이미 찍은 방송 분량이 있어 다행히 녹화 일정이 없다.
하지만 신정환의 전적으로 앞으로의 방송 활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신정환의 잠적, 녹화 불참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도박 전력이 있어 다들 의심하고 있다"며 "지난 번 도박 사건 뒤 방송 복귀가 빠르지 않았냐"는 의견으로 신정환의 또한번 잘못을 용납치 못하는 분위기다.
신정환이 이렇게 대중들에게 도박이라는 낙인을 찍힌데에는 지난 7월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서 1억8000만원을 빌린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됐으며, 2005년 11월에는 도박혐의로 입건돼 방송 출연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보도에 앞서 MBC 고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실이 밝혀진것이 아닌데, 현 상태에서 신정환의 하차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 상조가 아니냐"며 조심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보도를 통해 신정환이 도박으로 인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알려지면서 신정환의 앞으로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도박으로 현재 필리핀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신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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