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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방송녹화를 줄줄이 펑크내 잠적설에 휘말린 방송인 신정환이 도박 빚 때문에 필리핀에 억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으로만 돌던 ‘원정도박’ ‘빚’ ‘억류’ 등이 점점 사실에 가까워지면서 신정환은 사실이 확인되면 사실상 방송복귀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밤 SBS ‘8 뉴스’는 외교통상부와의 인터뷰에서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의 한 카지노에서 체류 중”이고 “대부업자에게 여권을 맡기고 자금을 빌려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는 바람에 호텔에 억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SBS는 신정환의 빚이 수억원이고 출연료 또한 압류된 상태라 전했다.
신정환이 3일째 방송녹화를 펑크낸 것은 필리핀서 도박하다 돈 떨어지고 여권 맡기고 다시 하다 빚을 졌고, 결국 이 빚을 못 같아 여권을 찾을 수 없어 귀국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관계자들은 신정환의 방송복귀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는 신정환이 도박 때문에 물의를 빚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한번 컨츄리꼬꼬의 절친 동료인 탁재훈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줘 용서받고 방송출연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방송사에는 한 두번은 실수로 넘어가 줄 수 있지만 세번째는 용서하지 못한다는 ‘삼진아웃제’가 있다. 신정환이 도박 때문에 방송을 펑크낸 것이라면 방송사에서도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정환은 지난 2005년 사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강원랜드에서 지인에게 1억8000만원을 빌려 갚지 못했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가 합의한 바 있다.
신정환이 녹화에 불참했던 한 프로그램의 관계자는 “신정환이 타당한 이유로 녹화에 나오지 못한 것이라면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유가 용납받지 못하는 것이라면 제작진을 떠나 시청자들이 먼저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며 도박으로 인한 방송펑크일 경우 그의 하차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정환은 지난 5일 MBC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했고, 다음날 6일에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2TV ‘스타골든벨’ 녹화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어 7일 MBC ‘꽃다발’에도 신정환 측은 당일 녹화불참을 알려 제작진이 급한 불을 끄느라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이렇게 신정환이 녹화에 줄줄이 빠진 이유가 '도박빚'으로 드러나며 출연자와 제작진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시되는 방송가에서는 신정환이 출연하고 있는 방송들에서 하차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그가 이번 일로 연예생활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것에 입을 모으고 있다.
[신정환. 사진제공=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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