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부자-최희진 합의, 최씨 "사실과 다른 주장해 죄송" 서명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수 이루의 결별 논란이 결국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긴 채 끝을 맺게 됐다.

태진아 부자와 논란을 촉발시킨 당사자 최희진씨는 7일 오후 9시 20분께 서울 서초동 신덕빌딩 5층 법무법인 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태진아와 아들 이루가 참석했으며 최 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최 씨는 앞서 태진아 부자를 만나 합의서에 지장과 서명을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합의서에서 최 씨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 태진아 부자에게 명예훼손을 입힌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도 인내해 준 태진아 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들께 송구하다. 앞으로 자숙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사건은 최 씨가 일관되게 주장했던 '성적변태' '임신' '낙태' 등을 본인 스스로 부정한 꼴이 됐다. 태진아는 "그동안 참고 믿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검정색 양복을 입은 태진아 부자는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태진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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