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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시종일관 태진아 부자에 사과를 요구하던 작사가 최희진씨가 오히려 자신이 태진아 부자에 사과하는 각서에 서명하는 걸로 그간의 논란을 마무리 지었다.
태진아와 이루는 7일 오후 9시 20분께 서울 서초동 신덕빌딩 5층 법무법인 원 사무실에서 변호사를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데 최씨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기자회견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앞서 태진아 부자를 만나 각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공개된 각서에서 최씨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 태진아 부자에게 명예훼손을 입힌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도 인내해 준 태진아 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들께 송구하다. 앞으로 자숙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사건은 최 씨가 미니홈피를 통해 일관되게 주장했던 '성적변태' '임신' '낙태' 등을 본인 스스로 부정한 꼴이 됐다. 그토록 태진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던 최씨가 오히려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한 것.
이와 관련해 태진아의 법률대리인 조광희 변호사는 "최희진이 이번 논란과 관련된 주장을 펴는 동안 각종 증거와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로 인해 사법 처리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느낀 그녀가 태도를 바꾼 것 같다"고 갑작스런 최씨의 심경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달 27일 최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루와 결별하는데 있어 태진아로부터 수모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며 촉발된 이번 논란은 최씨가 사과하는 것으로 끝맺었다. 결국 논란의 시작과 끝은 모두 최씨였다.
[이루-태진아-최희진(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희진씨 미니홈피 캡쳐]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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