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조광래 감독이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패배한 이유를 '그라운드'에서 찾았다.
한국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서 0-1로 패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란과의 평가전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늘 그라운드 사정이 워낙 안 좋아, 원활한 패싱 게임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사실 그라운드 사정만 좋았다면 이란이 우리 팀의 공격을 쉽게 막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며 "이란은 안좋은 그라운드 사정 덕에 오히려 강하고 터프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조 감독은 후반 교체 출전한 김두현(수원)과 김정우(광주)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특히 김정우는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 듯한 모습을 보이며 하프타임 때 교체된지 20분만에 다시 교체됐다.
이에 조 감독은 "이날 한일전에 투입할 마음으로 김정우와 김두현 카드를 사용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많이 안 올라온 것 같다"라며 "특히 김정우가 많이 떨어졌다. 기대 이하였다. 앞으로 컨디션을 찾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마지막으로 조광래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데얀과 같이 열심히 뛰고 연구한다면 언제든지 뽑을 의향이 있다"며 국내 공격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조광래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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