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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주제가 '당신이었군요'의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했다.
여자 주연배우 이민정과 박신혜가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았던 이 곡은 지난 2일 엄태웅, 최다니엘이 함께 부른 또 하나의 주제가 '청계산 가버렸네'와 함께 디지털 음반으로 발매됐다.
'당신이었군요'의 뮤직비디오는 작전리더 엄태웅과 작전요원 박신혜가 짜놓은 연애 작전대로 타깃녀 이민정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의뢰인 최다니엘의 영화 속 장면으로 시작한다. 실전에서 프로포즈 대사를 까먹는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는 의뢰인과 어떤 이유에선지 고백 대본을 숨기며 작전에 훼방을 놓는 작전요원 등의 모습은 이들의 연애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을 것을 예고하며 영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 이민정이 연기한 속을 알 수 없는 사랑스러운 타깃녀 '희중'의 캐릭터를 비추어 볼 때, 노래 가사가 사랑을 표현하는 데에는 서툴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을 향한 것인지,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시라노'처럼 다른 사람을 빌어 자신을 향한 사랑을 남모르게 전해온 작전리더 병훈(엄태웅 분)의 존재를 깨닫고 그에게 전하는 메시지인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
특히, '항상 그림자처럼 날 지켜주고 아닌 척 뒷모습만 보였죠, 이제 알아요 당신의 마음을' 같은 노랫말은 청순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민정의 미모만큼이나 청아한 음색이 더해져 짝사랑의 경험을 간직한 남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반면 작전요원 박신혜가 부르는 뮤직비디오의 후반부는 여자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그려내며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사랑의 추억에 머무르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한 여자와 그의 과거 연인을 미워할 수 밖에 없는 그녀의 심정을 대변한듯한 두 번째 파트는 박신혜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인해 애절함을 배가시켰다.
한편, 한국 영화계의 로맨틱 코미디의 부활을 알리며 언론 및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상업 영화로서는 보기 드문 높은 평점과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오는 16일 개봉된다.
[사진 = '시라노;연애조작단' 포스터, 동영상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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