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양신'양준혁(41)은 그 등장 자체만으로도 그라운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양준혁은 8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말 대타로 등판했다.
앞서 양준혁은 지난 7월 26일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후 44일만에 뇌진탕 증세를 호소중인 채태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팀이 3-4로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1점만 따내도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 이때 1사후 현재윤의 대타로 양준혁이 타석에 나섰다. 양준혁이 타석에 나서는 것을 본 홈팬들은 환호와 함께 기립 박수로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양준혁은 상대 투수 김일엽의 초구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양준혁은 다시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롯데 감독 제리 로이스터와 인사를 나눴다.
비록 득점은 하지 못했고 팀도 결국 승리하지 못했지만 대구구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양신' 양준혁의 출연으로 잠시나마 그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대타로 출전한 후 로이스터와 포옹하고 있는 양준혁.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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